‘표준’이라는 단어가 딱딱하게만 느껴지시나요? 

그림1‘표준’ 이라는 단어는 ‘나타내다’, ‘기록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 ‘표(標)’와 ‘준하다’, ‘본보기로 삼다’라는 뜻의  ‘준(準)’ 이라는 한자어들이 짝지어진 단어입니다.   

다시 이야기 하면, ‘모두가 본보기로 삼거나 기준으로 삼을 만한 내용을 표기하고 근거로 남겨, 사람들 사이에 혼선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림2111영어로는 ‘Standard’
라고 하여, 그 기원에 대해 여러가서 설이 있지만, 제일 이해하기 쉬운 가설은 일종의 ‘깃발’이나 ‘눈에띄는 사물’을 가르키는 단어로, ‘Stand’와 ‘hard’라는 고대 프랑크어의 결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마 멀리서도 눈의 띄게 깃발이 단단하게 꽂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역시나 모든 언어들이 각자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표준’이란 우리 일상생활에서 모두가 알아 보기 쉽게 눈에 띄도록 만들어놓은 약속과 기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규칙과 약속들을 만들기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유럽의 역사에 대해 같이 잠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최초로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크고 작은 전쟁이 많이 발발했던 유럽지역에서, 영국은 섬이라는 지리적 요인과 바다 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 그리고 풍부한 광물 자원으로 인해 산업이 시작하고 발달될 수 있는 요건을 많이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건들로 인해, 
영국은 자연스럽게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되었고, 그에 필요한 구조물과 기반 사업들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반 사업 중에는 운반 수송을 원활히 하도록 도로와 다리 등의 건설이 특히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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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타워 브릿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이 다리가 무려 약 115년 전인 1901년에 설계가 되었는데요. 이 다리가 제작이 되면서 사실 ‘공동의 규칙과약속’, 즉 ‘표준화’라는 작업이 최초로 시작되었습니다. 

왜 런던타워브릿지에서 시작되었냐구요?  

이 런던 타워 브릿지 를 설계한 Sir. John Wolfe-Barry가 설계 도중 다리 설계에 필요한 부품과 구조강을 검토하다가 너무나도 제각각인 부품들을 보며, 이렇게 작업하다가는 도대체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걸릴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되어, 1901년 1월 22일 토목 엔지니어 협의회를 설립하여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1901년 4월 26일 엔지니어링 표준 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회의에서는 구조강 부문의 크기의 다양성을 175가지에서 113가지로 통일하였으며, 이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모여 결정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방법으로 알려줄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게 바로 ‘영국표준마크 (나중에 Kitemark®가 됨)’가 되었고, 이러한 표준들이 산업혁명을 이끈 전차 레일 등을 제작할 때도 사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런던의 랜드마크를 통해 ‘표준(Standard)화’라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이제 질문 드릴게요! 어느 나라에서 제일 먼저 ‘표준’을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영국’입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공동의 규칙을 내세워 효과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1901년에 ‘세계 최초’로 ‘국가 표준 제정 기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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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관이 바로 ‘BSI (British Standard Institute, 영국표준협회)’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ISO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세계 표준 협회’)의 시초가 되는 ‘Commonwealth Standards Conference (영연방 표준 컨퍼런스)’를 최초로 개최한 기관입니다.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사용하기로한 모든 것들에 대한 규정, 규칙들은 바로 ISO를 통해 결정이 되고, 그 시초에는 영국표준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

좀 더 쉽게 이해하려면, 여러분이 많은 가게나 가공식품 등에서 ‘무슨 무슨 인증 받은 업체, 제품’이라고 할 때 제일 많이 보신 것이 아마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등일 텐데요,이렇게 세계적으로 정해진 표준이 만들어질때 참고로 쓰여진 기초 문서가 바로 BSI에서 만든 ‘BS 5750’, ‘BS7750’ 이랍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산업혁명이라는 큰 역사적 흐름을 주도해온 나라가 ‘영국’이고 그 곳에서부터 ‘표준’이라는 개념이 시작되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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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1년에 설립되어 현재 120년의 역사를 보유한, 세계 최초의 국가표준 제정기구
  • ISO(국제표준화기구)의 창립 멤버로서, ISO 이사회 및 CEN(유럽표준화위원회) 이사회의 영구 이사 자격 보유
  •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27001(정보보호경영시스템) 등 주요 국제표준의 근간 문서를 다수 발행
  • 영국의 왕실 인정 기구(Royal Charter)이자, 영국 국가표준 제정기구(NSB)
  • 표준에 대한 가장 경험이 풍부한 기관으로서, 전세계 193개국 86,000여 고객과 협업
  • 미국 및 영국 시장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국제표준 인증기관으로서, 조직의 리스크관리, 성과개선, 비용절감, 지속가능성 보장을 지원하기 위한 표준 개발, 인증, 심사, 교육 전문 기관
  • 전세계 70여 BSI 사무소 보유로 글로벌 사업장 동시 대응 가능 및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 변화를 즉각 지원 가능한 거의 유일한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