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

 

주요내용

국제식품정보위원회(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 IFIC)의 2022년 식품 건강 조사(2022 Food and Health Survey)에 따르면,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국인의 식품 소비 패턴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그린왈드 리서치(Greenwald Research)는 2022년 3월 23일부터 4월 4일 동안 18세에서 80세 사이의 미국인 1,0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고, 동 조사에서는 세대 간 비교를 위해 Z세대(18~24세 성인) 표본이 포함되었다. 조사 결과 미국의 Z세대는 성인 중 가장 어린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미국 내 소비 패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 중 73%가 Z세대 소비자들이 다른 세대보다 식품 선택에 있어 환경에 대한 영향을 더욱 많이 고려한다고 믿고 있었다. 즉, 베이비 붐 세대에 비해 Z세대가 “저탄소/탄소중립(Low Carbon/Carbon neutral)” 또는 ‘식물 기반(Plant Base)’으로 표시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Z세대는 식품을 소비할 때 고려하는 건강상의 이점 상위 3가지에 정서적/정신적 건강이 포함된 유일한 세대였다. 즉, Z 세대는X세대나 베이비 붐 세대에 비해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힐링, 명상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보유한 제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온라인 식품 쇼핑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각각 37%, 35%의 비율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라인 식품쇼핑을 하고 있으며, 이는 X세대 24%, 베이비 붐 세대 1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채널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주 온라인으로 식품을 쇼핑하는 전체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21년 20%에서 2022년 25%로 증가하였다. 

또한, IFIC의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트레스와 미국인의 음식 소비 패턴의 상관관계이다. 조사결과 56%의 미국인이 지난 6개월 동안 스트레스를 매우 또는 다소 받고 있다고 답하였고, 미국 성인 응답자 중 24%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섭취한다고 답하였다. 미국인들이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관리하기 위해 취한 행동 변화로는 수면(41%), 운동(40%), 정신건강관리(30%), 식단/영양(30%)관리 등이 있었다. 식단 및 영양 면에서 보여준 가장 일반적인 행동 변화는 더욱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것 (54%), 다이어트 보다도 건강한 식습관에 집중하는 것 (38%), 그리고 특정 식습관 혹은 특정 식단유지 (3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성인의 약 73%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간식을 먹고 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하면 15%가 증가한 수치였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29%가 하루 세 번 이상 간식을 먹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호하는 간식의 종류는 섭취 시점에 따라 달랐는데, 아침 간식을 먹는 사람들은 과일(43%)을 선호하였고, 저녁 간식을 먹는 사람들은 짠맛의 간식(40%)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게다가 이번 조사 결과 특정 식이 요법 또는 식단 패턴을 유지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수가 2021년 39%에서 2022년 52%로 크게 증가하였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22년에 보인 가장 일반적인 식이 요법 또는 식사 패턴은 가공처리를 최소화한 식품을 섭취하는 클린 이팅(clean eating; 16%), 음식을 먹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 14%),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먹는 식사 패턴(13%), 그리고 식물 기반 식단(12%)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31%가 식물성 공급원을 통한 단백질 섭취를 늘렸다고 답하였으며, 두유/ 요거트(18%)와 기타 식물성 유제품(23%)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요법을 하거나 식단 패턴을 따르는 사람들의 수는 급증한 반면, 식이요법을 하는 이유는 2021년과 동일 하였으며, 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보호 (35%)하거나, 체중을 감소(34%)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사점 

미국인의 식품 소비 패턴에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젊은 층을 대표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났고, 스트레스 관리 및 감정 컨트롤을 위한 음식 섭취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안 음식(Comfort Food)’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간식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호소력 있는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ific.org/media-information/press-releases/2022-food-health-survey/

2022 Food & Health Survey: Diets, Food Prices, Stress and the Power of Gen Z

https://www.fooddive.com/news/ific-2022-food-nutrition-survey-clean-label-stress/624170/

More consumers look for clean eating as they battle stress, survey s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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