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5월 3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고 BSI Korea가 주최한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 ISO 국제표준 대응 전략 세미나”가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ISO 14068 탄소중립 국제 표준 제정에 참여한 이안 번 (Ian Byrne) 전 영국 국립에너지재단 부사장이자 현 IBECCS 대표가 맡아 주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안 번 대표는 ISO 14067 제품탄소발자국과 작년 11월 30일에 최종 공개된 ISO 14068-1 탄소중립 국제 표준의 핵심 원칙과 방법론, 실행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먼저 ISO 14067에서의 주요 용어 정의를 시작으로 12가지 주요 원칙 중 전과정 관점, 상대적 접근 및 기능/선언 단위, 반복적 접근, 완전성, 일치성, 중복 계산 배제 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최상의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1차 측정 데이터 활용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제품에 따라 계절성 (Seasonality)도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의 오류가 정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의 탄소 저감 노력이 사회적으로 다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품탄소발자국의 보고서는 ISO 14067의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겠지만 결국 우리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부합하는 보고서가 되어야 한다며 첫 세션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이 제품의 탄소발자국이 단순히 몇 KgCO₂e/Kg인가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이 제품의 탄소 배출량의 원인과 배경, 그리고 나의 소비 생활에 의한 탄소 배출량과 그 의미까지 파악하기를 희망한다. 

By Ian Byrne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ISO 14068-1 표준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전 지구인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탄소 중립을 주장하는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프로세스 없이 탄소 중립을 주장하거나, 그린워싱 마케팅 측면에서의 탄소 중립 주장, 넷제로와 탄소 중립의 혼동 등의 문제가 있어왔습니다. 따라서 2019년, ISO는 새로운 표준을 작성하기 위한 Working Group을 만들어 탄소 중립이 의미하는 바와 원칙, 계층적 접근 방식, 대상과 범위, 온실가스 감축 및 제거 강화, 상쇄 등에 대한 국제 표준 제정에 돌입하였고 지난 2023년 11월 30일 ISO 14068이 최종 발표 되었습니다. 이안 번 대표는 탄소중립과 넷제로의 의미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며 “탄소중립은 넷제로로 가는 준비단계이고, 넷제로는 최종상태를 의미한다. ISO 14068-1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양질의 탄소중립은 이행은 단순히 상쇄하는 것이 아닌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고 감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By Ian Byrne

ISO 14068-1에 따르면 탄소 중립은 우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달성되며, 그 다음으로 대상의 경계 안에서 온실가스 제거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그 후 상쇄를 하는 계층적 접근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반드시 온실가스 저감/감축 활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탄소 중립이기에 각 기업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공감하며, 가치 사슬에서 배출량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제거된 배출량이 다시 대기로 흡수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 효율적인 탄소배출권 구매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일부는 ISO 14068-1에서 찾을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세미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희 BSI Korea는 2024년 하반기 넷제로를 위한 과정으로의 ISO 14067과 ISO 14068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미나 진행과 관련하여 차후 공지 사항을 업데이트 해드릴 예정이오니 저희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어제 진행된 세미나의 보도 기사를 통해 자세한 현장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전기신문, 차기영 기자

기사 바로가기